높이는 349m이다. 아미산은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며, 예전에는 소이산 또는 소미산으로도 불렀다. 당진시에서 제일 높은 산인데 남북으로 분수령을 이루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다불산이 뻗어 있다.
예로부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산으로, 아미산 신인(神人)이 중병에 걸린 중국 승상의 아들을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남쪽 산자락에 면천읍성이 있고, 주능선에는 면천읍성의 외성이었다는 몽산성터가 남아 있다. 당진군(현 당진시)이 등산로 1,040m를 개설하고 약수터, 쉼터, 취사장, 삼림욕장 시설을 비롯해 아미산에서 다불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등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산행을 하기에 편리하다. 1997년에는 정상에 2층으로 된 6각형 누각 아미정을 준공하였다.
산행은 아미산 입구인 아미원에서 등산로를 따라 1봉에서 3봉까지 일주하는 데 2시간 걸리며, 정상에 바로 오르는 최단 코스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의 아미정에서는 북쪽으로 서해, 북동쪽 멀리로 서해대교, 동쪽으로 낮은 산릉들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가야산·석문봉·옥양봉·일락산 등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가 보인다.
면천초등학교 운동장에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卜智謙)의 딸 영낭이 집 뜰에 심었다는 수령 약 1,100년 된 면천 은행나무(충남기념물 82) 2그루가 있다. 은행나무 뒤편에는 안샘[內井:일명 꽃샘]이 있는데, 영낭이 아미산에 핀 진달래꽃을 따서 안샘 물로 술을 빚어 아버지의 중병을 완쾌시켰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찾아가기가 쉬운데, 당진에서 군도 1호선을 타고 면천면 방면으로 5㎞ 진행하다 보면 왼쪽으로 이정표가 나오고 150m 정도 더 가면 등산로 입구인 아미원이 나온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미산[峨嵋山] (두산백과)